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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와 단리의 차이, 실제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다를까?

by 루이아범 2026. 8. 26.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알아보다 보면 '단리'와 '복리'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둘 다 돈을 맡긴 대가로 이자를 받는 방식이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과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반면 복리는 일정 기간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고, 이후에는 늘어난 금액을 기준으로 다시 이자가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의 특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단리와 복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실제 금액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만들까요?

 

1.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한다

단리는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이자 계산 방식입니다.

처음 금융상품에 넣은 원금을 기준으로 약속된 기간 동안 이자가 계산됩니다. 중간에 발생한 이자는 다음 이자를 계산하는 원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5% 단리 조건으로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세금이나 기타 조건은 제외하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년에 발생하는 이자는 50만 원입니다.

1년이 지나면 50만 원, 2년이면 누적 100만 원, 3년이면 누적 150만 원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매년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이 처음 넣었던 1,000만 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10년 동안 같은 조건이 유지된다고 단순하게 가정하면 이자는 총 500만 원이 되고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은 1,500만 원이 됩니다.

즉, 단리에서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발생하는 이자가 일정한 금액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 금융상품에서는 세금, 만기, 납입 방식 등의 조건에 따라 받게 되는 금액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단리의 기본적인 원리는 **'처음 원금을 기준으로 계속 이자를 계산한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단리 방식의 원금과 이자 계산
단리는 처음 맡긴 원금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한다

 

2. 복리는 이자에도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이다

복리는 단리와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가 원금에 합쳐지고, 다음 기간에는 이렇게 늘어난 금액을 기준으로 다시 이자를 계산합니다. 그래서 흔히 복리를 설명할 때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고 표현합니다.

앞에서 사용했던 것과 동일하게 1,000만 원을 연 5%로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이자가 매년 한 번 원금에 합쳐지고 세금 등은 고려하지 않는 단순한 사례입니다.

첫해에는 1,000만 원의 5%인 50만 원의 이자가 발생해 1,050만 원이 됩니다.

두 번째 해에는 처음의 1,000만 원이 아니라 1,050만 원을 기준으로 5%의 이자가 계산됩니다. 따라서 두 번째 해가 끝나면 약 1,102만 5천 원이 됩니다.

세 번째 해에는 다시 이 금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계산되어 약 1,157만 6천 원이 됩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단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자가 원금에 계속 더해지고, 늘어난 금액에서 다시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차이가 점차 커질 수 있습니다.

복리를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높은 금리만이 아닙니다. 얼마의 금리를 적용받느냐와 함께 그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적용되느냐도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3. 같은 5%라도 시간이 길어지면 결과가 달라진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기간을 길게 놓고 비교하면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선 예시처럼 1,000만 원을 연 5%로 10년 동안 운용한다고 단순하게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리에서는 매년 50만 원씩 이자가 발생하므로 10년 후 원금과 이자를 합하면 1,500만 원입니다.

반면 이자를 매년 원금에 더하는 연복리 방식이라면 10년 후 금액은 약 1,629만 원이 됩니다.

같은 원금과 같은 연 5%라는 조건에서도 약 129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기간을 20년으로 늘려보면 차이는 더 커집니다.

단리 방식에서는 1,000만 원의 이자가 발생해 원금과 합하면 2,000만 원입니다. 같은 조건을 연복리로 단순 계산하면 약 2,653만 원이 됩니다.

이는 복리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이 되는 금액 자체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단리와 복리의 장기 이자 차이
같은 5%라도 시간이 길어지면 결과가 달라진다

 

 

다만 실제 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비교할 때 단순히 '복리니까 무조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상품마다 적용되는 금리와 이자 계산 주기, 납입 방식, 만기, 중도해지 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복리 상품이라도 금리와 기간이 다르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비교할 때는 표시된 금리뿐